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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랜트 용어 설명 (가용성)
    컴퓨터 2016. 12. 25. 14:47





    가용성

    토렌트를 꽤 자주 써왔다는 사람들조차 간과하는 요소가 한 가지 있는데 바로 가용성이다.

    특히 오래 전에 생성된(비공개 토렌트 사이트 자료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토렌트의 배포자가 0이 되는 시점을 넘긴) 토렌트를 받을 때 중요한 요소다.

    이 가용성이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배포가 없는 상황에서도 가용성 수치가 1만 넘는다면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완전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과 연결된 공유자들이 일부분씩 갖고 있는 조각들로 완전체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 개의 동영상 파일이 첨부된 토렌트를 받는다고 할 때, 이 토렌트의 가용성이 1보다 한참 낮은 수치라면 배포자가 몇 명 있다 해도 처음엔 다운이 진행되다가 어느 시점부터 다운이 멈추면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전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참고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가용성이 낮은 경우는 다르다.

    초도 배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서는 배포자 1명에게 모든 사용자가 몰리고 자신과는 연결되지 않아서 가용성이 1이하다.

    이런 경우 보통 가용성이 1이 넘는 순간 폭발적으로 배포자가 증가하며 속도가 올라간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배포자 수에는 일부 온전한 동영상 파일을 몇개 받고 배포하는 사람의 수도 포함되기 때문.

    이런 경우 가용성이 1을 넘기면 다행이겠지만 넘지 못한다면 몇날 며칠을 받아도 절대로 완전체를 만들 수 없다.

    물론 중간에 모든 파일을 가진 배포가 나타나면 모를까 일주일 넘게 기다려도 가용성이 1이 넘지 못하고 다운도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냥 모두 잊고 지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아예 정줄 놓고 걸어두면 드나드는 접속자들에게 조각을 얻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완료가 뜨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불량 토렌트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최초 배포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최초 배포자는 자료를 받아간 이들의 배포자 수를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가용성을 신경 써야 한다.

    처음 최초 배포자가 배포를 시작하면 당연히 가용성은 1이 되고 다른 이들이 이 자료를 받아가면서 완전체를 받은 이들이 함께 배포를 하게되면 가용성 수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일부 파일만 받고 배포를 시작한 이들을 포함한 배포자 수치만을 믿고 가용성이 2도 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공유를 중단하게 되면 가용성 1 이하의 불량 토렌트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용성을 2 이상을 만들고 빠져도 이론적으로는 상관없겠지만 양심적으로 자료공유를 받은 이라면 최소 가용성 10이상은 만들어주고 빠지는 게 나중에 다운받는 이들을 위한 일이다.


    사실 이것은 토렌트의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한 점으로, 바로 '빠르게 돌리고 빠르게 빠진다'는 것이며, 클라우딩 서비스를 쓰지 않는 기존 사용자는 천천히 나중에 자료를 받는다는 선택사항이 많이 제한적이다.

    애초에 P2P방식 이기 때문에 이런 급류를 타지 않으면 곤란하고, 결국 하드 덕후라면 외장 하드나 가상 드라이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Ratio(업로드 대 다운로드 비율)는 업로드가 높으면 높을수록 올라가고, 한국의 토렌트 사이트처럼 XpressEngine 게시판 형식으로 운영하고 공개 트래커를 사용하는 곳이 아닌 Gazelle 같은 걸로 트래커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하는 비공개 사이트에서는 Ratio가 상당히 중요하다.

    보통 철저히 관리하는 비공개 사이트에서 Ratio가 사이트에서 지정한 숫자 이하로 떨어지면 아이디가 정지된다.

    thepiratebay등의 공개형 트래커에선 따지지 않지만, 대신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나 악의적인 사항이 포함된 파일들이 올라올 수 있다.


    eMule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오래된 자료는 찾기 어렵다.

    설령 있어도 배포가 전무하여 해당 자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때문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해당하는 자료가 웹상에서 돌다가 사라진다는 이유로 '게릴라 네트워크'란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해외의 비공개 토렌트는 ratio 및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여 자료의 배포를 유도한다.

    비공개 토렌트의 경우 대부분의 자료는 배포가 최소 1명이라도 존재한다.


    참고로, 가용성이 대략 200 이상 정도로 높을경우, 가용성을 나타내는 막대기의 색깔이 다채로워진다.

    비트토렌트 클라이언트 기준으로 예를 들면 밝은 파란색 부터 탁한 갈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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